나는 뮤지컬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29살때부터 뮤지컬을 처음 접해서는 아마츄어 뮤지컬 동호회 활동 및 교육뮤지컬연구회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에서도 뮤지컬 탐독이라는 책을 발견하고서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여 다운로드를 받아보았다.
너무 기대를 한 탓일까? 아니면 내가 제대로 이 책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
탐독이란 뜻이 어떤 글이나 책 따위를 열중하여 읽는다는 뜻이지만 나는 책<뮤지컬 탐독>을 탐독하지 못하였다. 책을 여는 말에서는 자신만의 해석, 뮤지컬을 보는 관점을 주로 말하였는데 마치 독후감을 보는 듯한 느낌의 줄거리 설명하는 모습은 나에게 적지 않은 실망을 가져다 주었다. 분명 한예종에서 강의하던 사람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것은 일반인이 써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다, 이 많은 뮤지컬을 보려면 돈이 더 많이 들려나?
저자가 하던 강의는 내가 감히 짐작해보자면 해당 뮤지컬에 대한 소개를 잠시 하고 각자 가진 생각을 학생끼리 모둠별 토의를 한 다음에 그것을 각자 발표하고 강사가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을 조금 덧입히는 형식이 아니었을까 한다.
좀 더 전문적이고 깊이 들어가는 분석을 원했다면 이 책을 보고 실망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나보고 이 모든 뮤지컬을 분석하라고 하면 힘들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좀 더 깊은 내용, 새로운 분석 혹은 충격을 원했던 나에게 이것은 조금 지루한 내용이긴하다.
뮤지컬에 대하여 잘 모르고 해당 뮤지컬의 개괄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이 좋아보인다. 내가 이 책에 주는 별점은 2개라고 보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