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고른 책은 와이프가 가끔은 생각 없이 책을 읽고 싶다며 고른

'미남당 사건수첩'이다.

 

 

얼마전에 와이프의 전자북리더기를 사면서 우리는 서로 독서 목록을 공유하기로 했다.

지난 번에는 내가 책을 골랐으니 이번에는 와이프가 골라줬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읽게 된 '미남당 사건수첩'.

 

읽으면서 계속 든 생각은 이 책은 요즘 방영하는 드라마나 영화 같은 작품이라는 것이다.

몇가지 굵직한 사건이 있고 이것을 두, 세가지 뿌리에서 시작하여 결국에는 한가지 결말에 이르게 하는

대표적으로 우리가 많이 듣고 보는 형식으로 그만큼 우리가 익숙하기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사실 밀리의 서재에서 고르는 책들마다 흥미를 끌지 못하는 책이 많았기에

내가 잘못한 것인가 밀리의 서재가 잘못한 것인가를 계속 고민케 했었지만

미남당 사건수첩은 비교적 잘 읽히고 흥미를 끄는 부분이 계속 등장했다.

그만큼 등장인물이 각자의 매력을 잘 가지고 사람들에게 잘 보여주었다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어떤 인물을 표현할 때 전체적으로 디테일하게 묘사한 다음에 하나의 특징을 밀고 나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하나의 특징을 중심으로 인물을 구성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 책에서는 하나의 개성을 중심으로 그 사람을 묘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인물의 구분이 쉽고 누가 누군지 비교적 떠올리기가 쉬웠다.

이 점에서는 작가의 능력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FBI 최고의 천재나 프로파일러라는 그런 항목들이 비교적 공허하고 추상적으로 비칠 뉘앙스가 있지만

초능력을 사용한다거나 정말 신기어린 무당이 등장했다면 이것은 판타지 소설로 분류되는게 옳지 않았을까 하는 점에서

포지션을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즐겁게 마시기 바랍니다. 즐거움도 습관인지라, 계속 버릇을 들이다 보면 내일이 정말 즐거워지니까요."

이 대사를 마지막에 눈에 들어오게 배치하였고 작가의 생각을 여러 방면에서 압축하여 담아 놓은 느낌이 든다.

여러 다른 감정이 대입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신뢰와 관계에서도 역시 적용되는, 인생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말하고 나니 너무 과하다.

 

모호한 느낌이 드는 생각은 모호한 채로 두는 것이 옳다.

그것을 무엇을 얻었는가를 알기 위하여 구체화하다 보면 무언가를 얻었다는 느낌보다 무언가를 잃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니까. 그것이 비단 느낌만은 아닐 것이다.

 

 

 

비교적 재밌게 읽었다.

별점을 주자면 3.5개.

 

 

 

 

나는 80년대 생이다. 그러다 문득 밀리의 서재에서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보고 어떤 의미가 안에 있을까 궁금하여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뭐랄까. 초반에는 정말 당연한 소리 뿐이다. 그리고서는 90년생을 이해하기 위한 여러 가지 단서들을 던져 주고자 한다. 90년생을 위한 마케팅, 90년생과 함께하기 위한 방법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것이 나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내 머리속에 있는 무언가를 반추하는 경험을 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관리자가 진행하는 강연에 이 책이 인용되었다는 것이다. 90년생을 이해하는데 이 책을 읽고 90년생을 알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조금은 어색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있는 기본적인 태도만 갖추고 있으면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모르고 있었나?'하는 생각 반면에는 '세월이 지나면 나도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 힘들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8-90년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이전 세대가 현재 세대를 이해하는데 비계가 되어주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1st Day



생애 두 번째 해외여행을 이제는 아내가 된 여자친구와 함께 하와이로 떠났습니다.

장시간 비행은 처음이라 가슴이 두근두근하기도 했습니다.

전날 가이드 "제임스" 형님의 문자를 받고 아직도 실감이 안나서 답장을 못했지만 ㅋㅋ

장모님의 차를 얻어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비행기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면세점에는 별달리 사고 싶은 물건들이 없어서 목베개 하나만 사서 들어갔구요

가는 동안 요긴하게 썼습니다.

만약에 목베개가 필요하다 싶으시면 다이소에서 사세요.

다이소는 5천원이지만, 면세점에서는 30달러입니다 ㅠㅠㅠ






비행기에 탔더니 축하 케잌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ㅎㅎ

작은 케잌이었지만 나름 감동이었습니다.

장시간 비행에 나름 작은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날아가면서 날이 밝기 시작하여 밝았을때는 우선 바다만 보이더라구요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섬으로 가는 것이다 보니 아무래도 바다를 지나다 보면 하와이가 나오겠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빨리 육지가 보였으면 했다는.. ㅠㅠ 허리가 아파요.

비행기 좌석 등급을 좋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조금씩 드는데

너무 비싸요





도착을 하니 이미 제임스 형님께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ㅎㅎ

외국에서 한국사람 만나니, 나온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반갑더라구요.

쫄보인 저는 외국사람만 봐도 쭈글이가 되어서 처음에는 거의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ㅠㅠ

제임스 형님 뒤만 졸졸 따라다녔네요 ㅋㅋ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몇 군데 돌아봤습니다.

주차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사진에 보이는 나무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뿌리가 위에서 내려오는 나무라고 하더라구요. 저게 여러 그루처럼 보이지만 한그루라고 하더라구요.

신기하긴 한데 약간 징그럽기도 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저기 뭔가 무기를 들고 있는 사람이 원주민 왕이라고 하더라구요.

자세한 이야기는 들었지만서도 지금은 기억이 안나네요 ㅋ ㅋ

애초에 관심사는 노는거였으니까요






제임스 형님이 어떻게든 첫날에 잘 시간이 되기 전에는 낮잠을 자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시차가 19시간이 나다보니 몸이 적응을 못해서 잠을 잘못자게 되면 신혼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구 

그래서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절반의 성공만을 거뒀습니다.

말그대로 신혼여행 끝날때가 되가니 적응이 슬슬 되어 가더라구요.


적당히 낮잠을 1-2시간 정도 자고 나와서 제임스 형님이 가르쳐준 '알로하 테이블'이라는 음식점에 갔습니다.

보통 한국에서 먹는 참치회는 냉동 참치회로 먹게 되는데

하와이는 참치가 잡히는 곳이다보니 얼리지 않은 생참치회를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와이에서 '아히 포케'라는 들어간 것은 다 맛있다는 말씀 ㅎㅎ

그 말 듣고 시켜 먹어 봤는데 역시나 맛있엇습니다.

희한하게도 참기름향이 나더라구요. 일본인들이 엄청 많이 와 있었는데 마치 맛은 한국의 맛이었던 것 같은 느낌

맥주는 롱버드와 빅 아일랜드를 시켰습니다.

빅 아일랜드가 더 나은것 같더라구요.



아히 포케





이게 뭐였는지 기억이 정확히는 안나는데 나름 맛있었습니다.

돼지 커틀릿 같은거였어요.


첫날은 이렇게 먹고 들어와서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역시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하죠 ㅎㅎ 이때만 해도 자신감이 좀 살아있었는데..






2nd Day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저런 풍경이 보이더라구요.

일부러 오션뷰로 방을 잡았는데 진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반짝이는 그림같은 바다가 눈앞에 펼치지니 이게 정말 현실인가 싶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더라구요.

한국은 11월달에 추워서 롱패딩을 입었는데

여기서는 반팔을 입고다니는 데다가 일교차도 크치 않으니 너무 좋더라구요






둘째 날은 스냅 사진 작가와 기념 사진을 찍는 날이었어요.

마침 석양 때가 다가와서 스냅을 찍으면서도 저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보통 석양사진이나 여타 다른 사진을 찍으면 보정을 해서 좀 더 나아보이게 하는데

제가 사진을 찍으면서 이건 좀 더 나아보이게가 아니라

최대한 눈에 보이는 것과 비슷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색감을 건드리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역시 눈으로 보는것만 못했습니다 ㅠㅠ

광각렌즈를 사가야 했어!

렌즈를 질러야했어!! 









사진 촬영을 마치고 나서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하와이는 낮에도 정말 좋지만, 밤이 되면 야경도 정말 대단합니다.

진짜 정말 레알 하와이에서 살고 싶습니다.

돈만 많으면..



    








3rd Day


세번째 날은 북부 섬 투어의 날이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동부섬 투어였는데 지도상으로 본 동부섬 투어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임스 형님이 권하는 북부섬 투어를 선택해서 돌아보았는데

정말 만족할만한 투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아몬드 헤드(?)가 보이는 해변에서 제임스 형님이 찍어주신 사진에 영감받아 찍었는데

뭔가 약간 아쉽네요 ㅋㅋ 역시 렌즈를 더 샀어야 했어.



저 산에서 울퉁불퉁한 흔적은 용암이 흘러내린 흔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자로 주욱 길게 이어져있는 홈은 트래킹 코스라고 하는데요

정말 추천한다고 합니다. 파트너와 싸우고 싶으면요.

반죽음이 되어서 내려온다구요 껄껄


투어 도중 해변가에서 잠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하와이 해변가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거 같습니다.

최고 중의 최고입니다.

바다만 봐도 마음이 치유되는거 같아요.


















중간중간에 하와이에서 유명한 마카다미아, 노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곳에 들리기도 했어요

우선 저는 알러지 관련으로 많은 양을 살 수는 없었지만 다른 분들은 엄청 사더라구요 ㅎㅎ

어떤분은 노니사는데만 거의 1000불을..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노니가 좋다고 하여 우선 먹어보고 나중에 어떻게 구해서 먹으면 되겠지 생각해서

50불짜리 한 병만 사서 가려고 했는데

가이드이신 제임스 형님께서 너무 안타까워한 나머지 50불짜리 한병을 더 사주더라구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ㅠㅠ 나중에 필요하면 말하라고 구입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시겠다며

뭔가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지금도 노니 잘 먹고 있어요 ㅎㅎ




위 사진에 보이는 섬이 모자섬이라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또 제임스형님이 사진 스팟이라면서 커플들 사진을 다 찍어주셨습니다. ㅎㅎ

장풍 사진을요





이제는 마눌님과 함께 보고 재밌다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몰에 들렸는데요 여기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합니다.

정말 순수 파인애플 과즙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서 특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아이스크림을 사주셔서 감사히 얻어먹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바로 여기에서 마눌님과 함께 입는 알로하 셔츠와 알로하 드레스를 구입했습니다.

다른데서 사는 것보다는 조금 비싸게 주고 샀지만, 품질이나 디자인 면에서 너무 맘에 들더라구요

앞으로 여름이 되면 꼬박꼬박 입을 생각입니다.

하와이를 그리면서 말이죠 ㅠㅠ




그리고 그다음에는 드디어 그 유명한 코치를 싸게 판다는 아울렛에 들렸습니다.

저희는 따로 명품에 관심이 없어서

구찌니 뭐니 이런 것보다는 작은 선물을 주로 여기서 구입했습니다.






빙수가 먹고 싶어서 사먹었는데

이게 하와이 국민 간식이라고 하더라구요.

희한하게 색깔과 다르게 바닐라 맛이 나는데 먹을만했습니다.

저녁이 다가올즈음에 먹어서 그런지 반정도만 먹었는데 으슬으슬 하더라구요.



   


    



쇼핑을 하고 나와서 약속장소에 오니 제임스 형님이 안계시더라구요

보통 훨씬 일찍 오셔서 기다리시는데 어디가셨지 했더니

저희 주려고 따끈한 도넛을 사러 가셨었습니다.

백종원씨도 먹었던 그 도너츠라고 하는데요

공복중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더라구요 ㅎㅎ


원래 7시정도면 끝날 투어였는데

같이 하는 커플들이 너무나 반응이 열정적이어서

저녁 9시 30분까지 이어진 투어였습니다.

 

그러고보니 새우트럭에서 점심을 먹는 사진도 있었을텐데 사진이 빠져있네요 어디갔나 ㅠㅠ

제가 새우 알러지가 있어서 제임스 형님이 새우 도시락을 개수에 맞게 시켰는데도 불구하고 

치킨까스 도시락을 하나 더 시켜주시더라구요 ㅠ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ㅠㅠ 정말 감사했어요.

배려만 받다가 오는 기분



가이드도 하기 힘드실텐데 ㅎㅎ 저희가 너무 생각할 거리를 더 던져주는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ㅎㅎ



      



저녁에는 그 유명한 치즈케잌팩토리라는 데서 먹었는데

사실 기대이하였습니다.

너무 기대해서 그런걸까요.

그냥 그런 맛이었어요.

약간 참신하지만 막 다가오지는 않는 그런 맛.


이렇게 세번째 날도 마쳤습니다






4th Day





네번째 날은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렌트카를 빌렸습니다.

렌트카를 빌리고 도로를 달리는데

옆에 경찰차가 붙더라구요. 

막 뭐라고 소리 지르길래 나 큰일 났구나 싶어서 속도를 줄였는데

경찰이 그냥 휙하더니 가버렸습니다.

아마도 제가 좀 과속을 했나 봅니다.


마눌님께서 말씀하시길 우리 오른쪽에도 동양인 커플이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랑 똑같이 눈 동그랗게 뜨고 경찰차를 보더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ㅎㅎ




저기 GLIDER RIDES라고 보이시나요?ㅎㅎ

렌트카를 타고 도착한 곳은 글라이더 비행장이었습니다.

약간 안개가 낀 느낌이긴 하네요.

하와이에서 창문을 깨고 귀중품을 훔쳐가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트렁크에 귀중품을 보관하고

글라이더를 타러 갔습니다.






       




정말 멋지더군요. 구름 높이까지 올라가서 바다를 내려다보는데

감탄이 나왔습니다. 다만 너무 좁은 자리에 두명이서 타다보니까

이게 이래도 되나 싶더라구요

마눌님과 저 모두 체구가 작은편인데 뒷자리에 두명을 모두 태우고 계속 타니까 안나던 멀미도 나더라구요 ㅠㅠ

사진도 찍기 너무 어렵고 ㅠㅠ

이거 원래 뒷자리 1인용 아닌가요??


    


글라이더를 마치고 마눌님과 카일루아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하와이는 바다죠!

이 해변은 좀 독특하더라구요

모래가 약간 진흙같은 느낌?

다음에는 카일루아 해변에서 해수욕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화장실이 더러워요 ㅠㅠ



    



해변가를 거닐고 나서 눈에 보이는 아무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저희는 어느 식당이 맛있다고 듣고 가는 것보다는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서 먹었을 때 더 맛있는 집을 찾는 징크스가 있더라구요

이 집도 역시 그랬습니다.

스테이크 샐러드 정말 괜찮았고, 햄버거도 맛있었습니다.


다만 거의다 백인만 있었구, 그나마 한 커플있던 동양인 커플이 얼른 나가버려서

저 혼자 쭈그리가 되어 먹었습니다.

마눌님은 씩씩하게 잘 놀던데 ㅠㅠ 보고 배워야겠습니다.



    



카일루아 해변에서 바람산 전망대도 돌고 다시 호텔에 와서 석양을 잠시 즐겼습니다.

그리고서는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킹크랩!



희한하게도 두 가지 맛으로 나누어 주더라구요. 한마리에 거의 10만원하는거 같은데

가격은 정말 하와이구나 싶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하와이에서 먹은 것중에 정말 맛있게 먹은 것 중 하나입니다.

식당이름이 크래킨 키친이었나 그렇습니다. ㅎㅎ


            


오는 길에 치즈케잌팩토리에서 케잌을 먹어보자는 이야기에 몇개를 구매해와서 먹었습니다.

그냥 별다른거 없었습니다. 똑같아요.

그런데 가격만 비쌉니다 ㅠㅠㅠ 먹지마세요.

아님 정말 케이크가 먹고 싶다.

그럼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5th Day


다섯 번째날은 하나우마베이에 가서 스노쿨링을 하고, 옆 바다에서 파라세일링을 하는 날인데

사진기를 가져가면 짐이 된다고 하여 두고 갔습니다.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전날 저녁 마눌님께서 여권이 사라졌다하여 그럼 렌트카에 있겠지 싶어서 렌트카에 연락

하지만 없다는 대답에 패닉에 빠져

제임스 형님에게 바로 연락을 했습니다.

제임스 형님은 우선 파라세일링까지 재밌게 하고 그 뒤에 보자고 말씀을 했습니다 ㅠㅠ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파라세일링 까지 하고 났더니

제임스 형님이 이미 밖에 와계시더라구요 ㅠㅠ

바로 옆 마트에서 여권 사진을 찍어서

호텔에 가서 신분증 챙기고 옷도 갈아 입고 나오라고 해서

옷갈아 입으러 들어갔더니

청소 아주머니께서 여권을 떡하니 찾아뒀습니다.


순간 멍...


제임스 형님께 너무 죄송하고, 죄송하고 죄송하고 죄송 또 죄송하고 ㅠㅠㅠ

나가서 여권 찾았다고 하니 웃음과 함께 에피소드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팁도 드리려 했는데 괜찮다고 안받으신다고 하여 저희가 더 죄송하고 감사했죠. ㅠㅠ

정말 여러모로 제임스 형님께 감사한점이 많아요 ㅠㅠ

5일차때는 진짜 친척 형님 같더라구요 ㅠㅠ


이렇게 한 사건이 일단락되고 잠시 쉬다가 디너쇼를 보러 갔습니다.




마술쇼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정말 밥은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형님 말마따나 쇼는 볼만했습니다.

웃음코드도 있고 마술도 충분히 신기하구요

여기에 나오는 일본인 할머니, 청년은 직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능청스럽게 잘하더라구요 ㅎㅎ

나름 공연 재밌고 알차게 봤습니다.

관객 참여형 이벤트도 몇가지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밥만 좀만 더 맛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남은 시간은 밤거리를 거닐며 이것저것 사먹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제가 아마츄어 뮤지컬 활동을 할 때 필요했던 소품이 떡하니 전시되어 있는걸 봤습니다. ㅎㅎ

너무 신기해서 같은 단원들한테 카톡을 바로 보냈었습니다. ㅎㅎ

단원들도 참 신기해하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커피와 수박을 사먹었는데

수박은 그냥 호텔 조식에서 먹는게 훨배 맛있었습니다.

아니면 그냥 abc 마트에서 사먹으세요 ㅠㅠ 그게 나은 것 같더라구요.




6th Day



여섯째 날은 자유일정이었습니다. 해수욕도 하고 여유롭게 시내도 거닐었습니다. 그리고 선물도 사구요 ㅎ



눈으로는 별 몇개만 보였는데

막상 카메라로 찍으니까 별이 엄청 잘보이더라구요

만약에 호텔 옥상이나 빛이 없는데서 보면 별이 정말 잘보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렌트카 빌려서 밤에 어디 잠시 나가볼걸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하늘이 정말 예쁘더라구요 



       



선물은 롱스 드럭스에서 구입했습니다.

원래 약국인데 이것저것 물품들을 많이 들여놓은 마트 같은 거라고 하더라구요.

abc마트보다 싸게 느껴졌습니다.

만약에 좀 알뜰하게 구매하시려면 롱스 드럭스에서 사는게 훨씬 나은거 같습니다.

여기서 산 초콜릿, 마카다미아, 커피 아직도 잘 먹고 있습니다 ㅎㅎ




      

      



마지막 날을 기념하여 아히 포케를 한 번 더 먹기 위해서 알로하 테이블에 재방문을 했습니다.

역시나 맛있더군요 ㅎㅎ

이번엔 양껏 먹기 위해서 아히 포케 두 접시를 시켰습니다.

심지어 마눌님 참치회도 좀 나눔을 받아 먹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로꼬모꼬라는 함박스테이크 덮밥(?)을 먹었는데 역시 맛나더군요

알로하 테이블도 가성비를 비롯하여 맛까지 정말 좋은 식당인 것 같습니다.

꼭 한 번 들려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신혼여행을 마치고 다음날 호노룰루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리하면서 쓰다보니 정말 아련하고 가슴한켠이 좀 아릿하네요

언제 다시 하와이를 가볼까 싶습니다.

3년 안으로 다시 한 번 가기위해서 이리저리 계획을 세워보는데

다른 데도 여행을 가보려 하니 참 막막하네요 ㅋㅋ

하와이만 가야할까봐요

하와이는 정말 지상낙원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돈이 많으면 그 돈 가지고 하와이가서 살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돈만 있으면 대한민국보다 더한 천국일 것 같습니다 ㅎㅎ

차유리 깨질 걱정만 좀 덜할 수 있다면요



이번 신혼여행에 정말 큰 도움 주신 제임스 형님께 감사하단 말씀 다시 드리구요

더불어 부평 팜투어도 알뜰하게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많은 배려에 감동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다시 연락해서 얼굴 한번 뵙고 싶어요 ㅎㅎ


하와이 그립습니다.

사랑하는 마눌님과 다시 한 번 방문하는 그날을 그리면서


알로하!

아마츄어 뮤지컬활동을 하면서 독백 대사를 준비해가서 연습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여러 배우 및 연출분들을 모시고 뮤지컬교육단체인 설레임과 호흡이 얼마나 잘맞는지 알아보기 위함도 있었기에 의미 또한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나는 연극 '수상한 흥신소'에 나오는 어리버리껄렁한 남자 주인공 대사를 준비해갔고

다른 친구들도 열심히 준비해왔지만 드라마 고백부부에 나오는 독백 대사를 준비해온 친구가 있었습니다.

굉장히 인상적이더군요. 더군다나 장나라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꼭 봐야지 생각을 했었습니다.



<고백부부> 포스터


고백부부 평이 좋더군요. 7.4퍼센트라는 시청률이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을때의 시청률에 비교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겠지 싶어 시청률은 제끼고 드라마 감상부터 시작했습니다.


엄청나더군요. 뉴논스톱 2 때에는 어리버리 연기가 생활에서 나오는것 같았고, 그뒤에 이어진 명랑소녀 성공기나 그 뒤에 한참의 텀을 가지고 간헐적으로 국내 드라마에 나오는 것 또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것 같았지만, 제 눈에는 뉴논스톱2 어리버리 장나라였거든요.


<뉴논스톱2> 이래도 안귀엽냐는 나라의 취중애교



그런데 고백부부에서는 연기에 압도 당했습니다. 아마츄어로써 연기에 대해 조금씩 공부하고 알아가는 시점에서, 그리고 여자친구와 만나면서 결혼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 생각할 거리들이 그리고 그 연기의 호흡을 따라가 같이 숨쉬게 되더군요. 장나라라는 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사실 팬의 입장에서 장나라라는 가수를 엄청 싸고 돌고 변호해주고 가드치고는 했었습니다만 한켠으로는 가창력이 타가수를 압도하는 가수라고는 생각치 못했었습니다. 연기에서도 이미지와 동안 그리고 거기에서 나오는 대중의 호감을 가지고 그 이미지로 방송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일말의 불안 내지 불신 등이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이렇게 고백부부를 정주행하고 나서 장나라라는 배우를 보게 되니, 정말 좋은 배우가 되었단 생각이 듭니다. 그간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시선처리 하나, 호흡, 상대 배우에 대한 리액션 어느 하나 놓치지 않더군요.


<고백부부> 너 만나서 불행하다는 마진주




감동받았습니다.


장나라의 눈빛에, 호흡에, 시선에, 눈물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남자주인공(손호준, 최반도 역)에 몰입이 되었습니다. 저 모습이 내모습은 아닐까, 내가 저러진 않을까

내가 내 여자친구에게 저러고 있지는 않나, 나는 대화를 잘 하고 있는가, 내 믿음을 실제로 보여주는가, 반성하게 되고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힐링 드라마입니다. 마음이 힐링되었습니다. 많이 힘들고 많이 지치고 서로 상처도 내던 시점에 저를 치료해주었습니다. 힘이 나네요.


문화 컨텐츠는 기본적으로 공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단 생각을 합니다.

압도적인 스케일에 밀려 들어오는 감동 또한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공감이 되지 않는다면 어떤 문화 컨텐츠도 우리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건 우리에게 의미가 없는 것일테니까요


그런의미에서 이 드라마는 정말 의미있어보입니다.

의사가 사랑을 하는, 군인이 사랑을 하는, 대통령이 사랑을 하는, 회사원이 사랑을 하는 드라마가 아니라

우리 사이에 이어져있는 신뢰의 끈, 그 소중함과 그것을 대하는 자세. 항상 되돌아보고 웃어주고 대화하는 우리들의 모습.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마주하는 사람들의 의지.

그 모든 것이 가슴 속 깊숙히 파고듭니다.


제가 좋아하는 뮤지컬 연극 등 몇가지가 있는데요. 드라마는 이 고백부부가 단연코 오랫동안 원탑이 될것 같습니다


마진주, 최반도 사실 내가 니들 다시 연결되지 않고 서로 좋은 사람 만나기를 바랬었는데

다시 결합한거 축하하고 응원한다. 잘살어!


<고백부부> 마지막화 다시 재회한 가족, 서진아아아 ㅠㅠㅠㅠ 귀여은자슥


뮤지컬 서편제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제가 관람한 캐스팅은

 

 

 

위와 같습니다.

차지연 배우님과 이정열 배우님 캐스팅으로 보고 싶어서 일부러 예매를 했었는데 역시 후회하지 않을 캐스팅이었습니다.

공연 마지막에는 모든 관객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고 있었는데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좋다고 생각했던 넘버들이 금새금새 지나가서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는데요

근래에 다시 보러 갈 예정이 그때는 좀 더 귀기울여 들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제 앞의 사람의 앉은 키가 상당히 커서 시야를 많이 가렸다는게 아쉽네요

어쩔 수 없었던 것이겠지만 가슴속에서 울컥 솓아오르는 뭔가가 있습니다.

더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는데...ㅠㅠ

좌석 고저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도중 제 여자친구가 영수증으로 유명한 김생민씨를 봤다고 하는 겁니다.

사진을 찍자고 말할까 말까, 사인을 부탁할까 말까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사인과 사진을 부탁드렸는데요

펜이 없어서 여자친구의 아이라이너로 사인을 받았습니다 ㅋㅋ

뭔가 분위기가 있어서 더욱 좋네요 ㅋㅋ

스튜핏이나 그레이트를 한 번 듣고 싶었는데 ㅋㅋ 아쉬웠습니다.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캘리그라피와 공연 끝나고 제공해주는 꽃차, 그리고 예쁜 굿즈도 있었습니다.

휴대폰 충전기를 살까 싶었는데, 이미 품절이라 아쉬웠습니다.

 

 

 

한국인의 정서 '한'을 표현하는 뮤지컬 서편제

좋은 노래들과 화려한 무대연출이 큰 만족감을 줄 것 같습니다.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는 이자람 배우님 버전으로 보러 가려합니다. ㅎㅎ

 

 

최근 홈레코딩에 부쩍 관심이 많아져서 음향에 관한 여러 지식을 얻고자 리디북스에서 '장인석의 음향입문'을 구입했다.

두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더 비싼 것은 전문 서적일 것 같아서 싼 버전을 구입했다.

처음 읽어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는 반면에 홈레코딩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필요없는 지식도 있는 것 같다.

전반적인 음향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작은 것들에 대한 고려도 다시 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우선 내가 유용하게 지식을 얻은 면은 '믹싱', '마스터링' 부분이다. 아무래도 홈레코딩은 장비가 크게 많이 필요하지 않다보니까

이정도만이 필요한 정도인 것 같고, 나머지는 용어의 어려움이 꽤 크게 다가왔다.

어쨋건 다 읽어서 후련하군.

 

 

 

무대에 들어가기전

 

서울 교사 뮤지컬 동호회 회장 김모회장님 덕분에(정확히는 그의 친구) 이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평소에 양준모와 홍광호를 사랑한다고 그리도 외치고 다녔기에

 

마침 양준모 씨가 나오는 공연을 발견한 우리 동호회 회장님이 그것을 기억하고 나에게 제일 먼저 제의를 해주었습니다.

 

기꺼이 앞 뒤 재지 않고 감사히 수락하였다.

 

내가 본 공연은 22()

 

구원영, 김도현, 양준모, 임강희, 조상웅, 조순창 배우가 출연하는 공연이었습니다.

 

내가 기대한 공연은 양준모 배우라던가, 양준모 배우라던가,양준모 배우라던가.

 

연애를 시작하면서 공연장에 갈 기회는 조금 줄었지만 오랜만에 가보니

 

아련한 향수 같은것들이 불쑥불쑥 찾아오는 느낌이 들더군요.

 

처음 무대가 시작되면서 어떤 여성분이 사회를 보게 되었다며 앞으로 나오셨는데

 

바로 배우 윤소이 씨였습니다.

 

어릴때 본 영화 중 아라한 장풍 어쩌구하는 영화가 있었는데 그 영화를 통해 배우의 이름을 알게 되었죠.

 

저랑 동갑인지라 더 관심이 갔던 배우였는데 더 많은 인기를 얻지 못해 좀 아쉬웠던 느낌이 있었습니다.

 

                                                                                                                                             

 

공연 감상 후

 

사실 많은 배우분들이 나오셨는데, 이름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배우분들은 좀 적습니다.

 

제일 첫 공연을 해주신 조순창 배우님 께서는 묵직한 목소리에 락을 하시는 것 처럼 걸걸하고 거친 목소리를 주로 하셨습니다.

 

부모와 관련된 노래를 부르셨는데 뭔가 조금 뭉클했다고 해야할까요.

 

첫 무대로써 손색없는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도현 배우님.

 

정말 단단한 목소리였습니다. 단단하고 단단하고 짱짱하더군요. 마흔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나이가 믿기지 않는 외모와 목소리였습니다.

 

저는 모르는 뮤지컬이었던 '천사의 발톱' 작품에서 일도, 이도 역할을 하셨다고 했습니다.

 

역시 주연을 맡는데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연을 맡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멍하니 운전하다 차를 들이박았다는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충무아트홀에서 공연하시고 계시는 작품 잘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최애하는 양준모 배우님.

 

역시 좋았습니다. 중후한 목소리에 적절한 감정표현까지

 

그리고 보스에게 무릎을 꿇으며 쳐다보는 그 눈빛, 정말 살벌하더군요.

 

진짜 조직폭력배인지 알았습니다. 정말 배우의 눈빛이란 그런게 아닐까 싶더군요.

 

천사의 발톱이라는 작품의 예전 공연영상도 음악과 함께 재생이 되었는데,

 

예나 지금이나 정말 나이가 들어보이지 않으시더군요. 껄껄.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라스에서 하셨던 "예, 그렇습니다."에 빵터져서 너무 크게 웃어서 주변 사람들이 절 쳐다보더군요.

 

무안하지만 이런게 너무 웃겨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웃음소리를 줄여야 겠어요.)

 

공연을 관람하게 된 것이 정말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새로 알게된 조광화 연출님도 여러모로 많은 부문에서 활동하신 이력이 있고 그것이 작은 것들이 아니었어서 연출이라는 분야에서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두신 분이 계시구나 싶었습니다.

 

전공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분 처럼 잘되길 마음속으로 작게나마 기원했습니다.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바쁜 와중에 조금씩 쓰려니 두서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느낌이 더 사라지기 전에 후기 남겨야지 생각을 했어서 대략이나마 남깁니다.

 

 

P.S. : REPLY Singers 중에서 제가 몇번 공연을 관람했던 이준혁 배우가 있어서 저혼자 내심 반가웠습니다.

 

제가 뮤지컬 <빨래>를 12번 본 진성 빨래 덕후이기에 솔롱고 역할을 하셨던 그 분을 모를 수가 없었습니다. ㅎㅎ

 

부드러운 목소리만 들었었는데 색다른 매력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좋은 공연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내가 고등학교때 나에게 연애와 대학생활이라는 것에 대한 환상, 오개념을 무한대로 집어 넣어줬던 시트콤이다.

이때는 장나라에 빠져 정말 앞뒤도 안보고 장나라와 전지현만을 외치면서 살았었다. ㅎㅎ

오랜만에 외장하드를 정리하면서 지난날 나의 미련으로 지우다지우다 남은 뉴논스톱2 장나라와 양동근 콜렉션을 보았다.

지금보면(사실 그때 보아도) 유치하고 유치하기 이를데 없는 그런 내용이지만 웃음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시트콤은 참 요상하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면 다시는 보지 않을 친구사이가 별거 아닌 사건을 계기로 다시 친해진다.

사람들의 사고를 단순하게 바라본다.

사고가 단순한만큼 사건도 단순하게 바라본다.

사회적 편견 오개념같은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

오로지 그들 간의 관계에만 집중한다.

 

연휴 간에 지난 과거를 돌아보며 시트콤을 보는 것이

나에게는 적당한 환기가 된다.

 

세상을 살아가는 힘.

세상을 단순하게 하는 힘.

세상을 움직이는 힘.

 

그건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하는 힘일 수 있겠지만

오늘은 과거의 나에게서 얻어온다.

 

 

설연휴 간 드라마를 하나 주욱 틀어보았다.

 

개인적으로 박신혜 배우의 팬이다.

물론 고등학교 때 좋아하는 배우 이름을 대라고 하면 30명을 내리 말하던 기억이 나지만

그 중에서도 박신혜라는 배우는 나에게는 조금 특별했다.

 

갓 대학생이 되었던 그 때 막 중학생이 된 박신혜 배우의 생일파티에도 가고

나중에 직장에 나와서도 팬미팅에 한 번 갔다. 허허.

 

우선 외모가 나의 기준에서 정말 아름답다는 점.(제 여자친구는 더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껄껄, 아무도 안보겠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그 외모가 정말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이전에는 사실 그 외모나 이슈에 비해서 연기력이 조금 아쉽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동아시아에서 한창 인기를 끌었었던 미남이시네요를 비롯해서 연기를 본다면 좋은 점수를 주는 것은 힘들었던 것 같다.(나랏님 뒷이야기는 국가행정을 잘하는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니까)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면서 박신혜 배우가 배우라 불리기에 흠이 없구나. 감정이입이 잘 되는구나. 웃음짓게 되는구나 싶다.

 

김래원 배우와 케미가 참 좋은 것 같기도하고, 드라마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

무엇보다 표정이 다양해졌고, 시선처리가 자연스러워졌고, 웃음이 다양해졌다.

아무도 안보는 곳에 이렇게 평가하는 것도 웃기지만

개인적으로 최애 배우의 하나로서 부끄럽지 않다.

 

나는 박신혜 배우의 팬이다.

껄껄.

 

 

 

sbs 드라마 [닥터스] 홈페이지 메인사진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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